옆집

작가: 글립

이사 온 빌라. 옆집에서 밤마다 똑같은 소리가 났다. 식탁 의자를 끄는 소리, 그릇 두 개를 놓는 소리, 그리고 두 사람의 웃음소리.

혼자 사는 집이라 들었는데. 며칠 뒤 복도에서 옆집 사람과 마주쳤다. 그는 정말 혼자였고, 무척 외로워 보였다.

그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밤마다 누구와 식사하시냐고. 그는 멍하니 나를 보더니 되물었다. "그 소리, 댁에서도 들려요?"

"저는 그게 옆집, 그러니까 댁에서 나는 소린 줄 알았는데요. 우리 사이엔 빈집밖에 없잖아요." 그날 밤, 의자 끄는 소리는 그릇을 세 개 놓았다.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