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음 1

작가: 이안

고등학교 동창 단톡방. 10명이 있는데, 내가 메시지를 보내면 항상 '읽음 1'만 사라진다. 9명이 읽지 않는다.

어느 날 용기 내어 물었다. "다들 왜 내 톡만 안 읽어?" 1분 뒤, 숫자 9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그리고 한 명이 답했다. "너 누구야? 이 방은 영석이 추모방인데."

영석이는 나다. 나는 3년 전, 바로 이 단톡방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사고를 당했다.

그 마지막 메시지는 이거였다. "다들 왜 내 톡만 안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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